SSG 김원형 감독이 밝힌 이정후-안우진 공략법은?[SS 시선집중]

장강훈 2022. 11. 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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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공격, 안정적인 수비. 두 가지면 충분하다."

SSG 김원형 감독이 꼽은 한국시리즈(KS) 테마다.

김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KS 1차전을 앞두고 "엄숙한 분위기 속 경기를 준비해서인지 정규시즌 중 조금 중요한 경기처럼 느껴진다. 1회초 초구를 던지고 나면 느낌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웃었다.

취임 후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았으니, 김 감독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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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과 경기 전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며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활발한 공격, 안정적인 수비. 두 가지면 충분하다.”

SSG 김원형 감독이 꼽은 한국시리즈(KS) 테마다. 심플하지만 가장 어려운 과제다. 대신 원하는대로 되면, 우승 축포가 보장된다. 김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KS 1차전을 앞두고 “엄숙한 분위기 속 경기를 준비해서인지 정규시즌 중 조금 중요한 경기처럼 느껴진다. 1회초 초구를 던지고 나면 느낌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웃었다.

취임 후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았으니, 김 감독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별도로 주문은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두산과 두 번째 평가전 때 ‘보이지 않는 실수가 조금씩 나온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조금씩 신경쓰자’는 얘기를 했다. KS 직전에 미팅을 주관하면 선수들이 긴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SSG 김광현(왼쪽)이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연습 경기 중 최정과 이야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사실 정규시즌 막판에 미팅을 소집했다가 패한 경험이 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꽤 중요한 일전이었는데, 투수들을 따로 불러 선전을 당부했는데 역전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악몽이 살아날 수 있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는 선수단 소집을 자제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여섯 차례 청백전을 치렀고, 두산과 두 차례 평가전도 했다. 확실히 훈련 파트너가 있으니 집중도가 달라지더라. 타자들의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규시즌과 같은 라인업으로 1차전을 치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추신수와 후안 라가레스가 건강을 회복했다. 최정, 한유섬, 김성현, 최주환 등 베테랑들은 큰경기 경험이 많아서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김 감독은 “(최)지훈이와 (박)성한이도 KS는 처음인데, 떠는 스타일이 아니”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SSG 추신수(오른쪽)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훈련을 하던 중 아들 무빈 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안방을 김민식이 지키는 게 눈에 띈다. 사령탑은 “KS 준비할 때부터 (김)광현이와 호흡을 맞췄다. 키움에 빠른 주자가 많은 것도 (김)민식이를 선발로 기용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7년 KIA가 통합우승을 따낼 때 안방을 지킨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준비는 끝났지만, 야구는 상대성이 큰 종목이다. 특히 이날 상대 선발인 안우진과 중심타선인 이정후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김 감독은 “이정후를 막을 방법은 딱히 없다”면서도 “워낙 잘하는 선수인만큼 도망가는 투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우진 공략법도 마찬가지. 그는 “공략법이 있으면 다른 팀이 뭐라도 했을 것”이라며 “안우진의 구위가 좋지만, 단기전은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타자들이 컨디션을 좋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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