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압박 심했다" 다리 전체 피멍 든 이태원 생존자 사진 올려

허경진 기자 2022. 11. 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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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된 생존자가 다리 전체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어제(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저는 구조돼 살아있긴 하지만 같이 끼어 있다 돌아가신 분이 너무 많아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끼어 있을 당시 압박감이 어느 정도로 강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제 다리 사진만 올려보겠다"면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A씨의 다리는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피멍이 심하게 든 모습이었습니다. A씨는 "넘어지지 않아서 밟힌 건 없고 오로지 앞과 뒤, 양옆 압박 힘으로만 이렇게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걱정했습니다.

A씨는 "병원에서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면서 "외래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한다. 걱정 많이 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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