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통맏형' 롯데쇼핑과 맞손 '英그로서리' 오카도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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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영국의 온라인 슈퍼머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했다.
특히 글로벌 유통 업체들에 온라인 식료품 배송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OSP는 오카도만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배송 전 과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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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00년 영국서 매장없는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시작
글로벌 유통 업체들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제공
창립 20년 만에 작년 연간 매출 4조 규모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롯데쇼핑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영국의 온라인 슈퍼머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한 오카도는 지난 2000년 골드만삭스 출신 3인이 설립했으며 2010년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 창립 20년 만에 연간 매출(지난해 기준) 24억 9900만 파운드(약 4조원)를 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올라섰다.
특히 글로벌 유통 업체들에 온라인 식료품 배송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OSP는 오카도만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배송 전 과정을 다룬다.
OSP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 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CFC는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 레일 디자인과 피킹 및 패킹을 담담당하는 로봇들로 이뤄져 있다. CFC 위를 오카도의 로봇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품을 패킹한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Kroger), 캐나다의 소베이(Sobeys), 호주의 콜스(Coles) 등 9개국 11개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오카도의 기술이 집약된 CFC를 통해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고객들은 기존보다 한층 다양한 상품들을 한번에 주문하고 결품이나 누락없이 받아볼 수 있다.
또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가 이뤄짐에 따라 고객들은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 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다.
OSP는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오카도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 및 슈퍼(4%)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적시 배송율은 98% 수준이다.
실제로 오카도가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슈퍼마켓은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7%이상이다.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OS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의 소베이(Sobeys)도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8%에 달한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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