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행안부 장관·용산구청장 사퇴가 사태 수습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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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원주)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책임자의 사태가 수습의 첫걸음"이라며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SNS에 전날 합동분향소와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며 "그 좁은 골목에서 156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믿기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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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원주)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책임자의 사태가 수습의 첫걸음”이라며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SNS에 전날 합동분향소와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며 “그 좁은 골목에서 156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믿기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분향소 앞에서 헌화를 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데, 앞에 계신 또래 여성분의 어깨가 들썩이는 것을 보았다”며 “엉엉 울고 싶은 마음을 애써 참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이 이렇게 다 아파하고 미안해하는데 어떻게 감히 행안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냐”며 “어떻게 감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행정책임자인 용산구청장이 ‘축제가 아니라 현상’이라는 말을 하냐”고 따져물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에서야 행안부 장관과 용산구청장이 사과했다. 무려 나흘만이다. 떠밀려서 이제야 하는 사과가 하나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며 “두 분 다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들의 직무유기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6명의 청년들이 죽었다”며 “그런데 어떻게 자리를 보전할 생각을 하냐. 이미 사퇴를 해도 골백번 했어야 하는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가족과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부정하는 망언으로 희생자를 또 한 번 아프게 한 행안부장관을 즉각 파면하라”며 “책임을 은폐하려 했던 사람에게 어떻게 진심을 다한 사태수습과 제 팔을 도려내는 수준의 진상규명을 맡길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국민들은 일을 할 때도, 수학여행을 가도, 축제를 가도 국가가 지켜줄 것으로 믿고 있다. 주최기관의 유무와 상관없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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