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2조8천억·도교육청 7조7천억 추경안 도의회 제출

제400회 정례회 개회, 12월 15일까지 행정사무감사·도정질문·내년 예산안 심의

제40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본회의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40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가 1일 개회해 내달 15일까지 45일간 행정사무감사,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도정질문,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는 12조8천914억원 규모의 경남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7조7천313억원 규모의 경남도교육비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도청 추경안은 제2회 추경 대비 220억이 증액된 12조8천914억원 규모이고, 일반회계는 11조6천28억원(415억원 증액), 특별회계는 1조2천886억원(195억원 감액)이다"고 제안 설명했다.

증액된 세출 예산은 농업용 면세 유류 구입비 50억원 신규 편성, 난임부부 시술비 11억원 증액, 내년 도민체전을 위한 경기장시설 정비 사업비 20억원 신규 편성 등이라고 소개했다.

주요 국비사업 중 지방소멸대응기금 경남도 배분액 223억원과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금 77억5천만원,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시행비 116억원 편성 내역도 밝혔다.

의료급여기금, 학교용지부담금 특별회계 등 195억원은 감액 편성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제2회 추경안은 기존 예산 대비 1천278억원 늘어난 7조7천313억원 규모다"며 "제1회 추경 이후 늘어난 이전 수입과 자체 수입 재원을 활용해 미래 교육, 교육 회복, 교육 복지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세출 예산은 방과 후 소프트웨어·AI 캠프 운영에 103억원, 미래형 정보교실 환경개선 13억원, 공공학습관리시스템 구축 28억원을 편성했다.

무상급식 식품비 33억원, 학교급식 환기시설 개선 11억원, 누리과정 51억원, 직업교육·인건비·민간투자사업 등에 196억원을 반영했다.

도의회는 이러한 도청과 도교육청 추경안을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심사·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8명의 도의원이 통학구역 배정방식, 서부청사 기능 활성화, 해수 담수화, 이우환 미술관 건립, 경남개발공사 역할 확대, 경남·창원소방본부 통합, 섬지역 쓰레기 처리, 일산화탄소 경보기 보급 등을 주제로 5분 자유 발언했다.

개회사하는 김진부 의장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부 의장은 "오늘은 경남도의회가 400번째 회의를 연 뜻깊은 날이다"며 "1952년 5월 23일 초대 의회의 역사적인 첫 회의를 시작한 이후 1961년 3대 도의회가 해산됐으나, 1991년 4대 도의회 개원 이후 30여 년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2대 도의회는 지방자치제의 완전한 정착이라는 책무가 주어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45일간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 의원들은 연찬회와 교육을 통해 습득한 전문지식과 의정 경험을 발휘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의회는 2일부터 15일까지 기획행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별 소관 사업 현장과 현지 감사 등을 진행해서 한 해 동안 집행부의 업무 추진상황을 살피는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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