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태원 참사, 자극적 영상 유포 우려…전국민 트라우마 심화"

김경민 기자 2022. 11. 1.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유가족과 부상자·목격자·지인 등 많은 국민들이 우울증, 죄책감, 수면장애 등 심각한 정신외상성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자료영상과 현장사진의 노출만으로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유발되고 지속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매체들의 자극적인 방송 및 보도와 여과없는 SNS 게시 등으로 2차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희생자·유가족 향한 비난과 혐오 삼가야"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유가족과 부상자·목격자·지인 등 많은 국민들이 우울증, 죄책감, 수면장애 등 심각한 정신외상성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자료영상과 현장사진의 노출만으로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유발되고 지속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매체들의 자극적인 방송 및 보도와 여과없는 SNS 게시 등으로 2차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보도, 여과없이 확산되는 SNS에 노출된 성인, 특히 유소년을 위한 지역사회 정신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취재와 관련해 "의료지원 대상자의 고통을 재현하고 악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접촉이나 취재에 대한 자제가 필요하다"며 "대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사생활과 심리적 안정 등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비난과 혐오 등 부정적인 감정을 조장하고 사망자와 생존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하는 보도는 삼가야 한다"며 "대중들도 생존자와 유가족을 향한 비난과 혐오 표현은 자제하고 자극적인 뉴스를 소비하고 공유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