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 “이정후와 정면 승부 피하지 않겠다”
정규 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프로야구 SSG의 김원형 감독이 키움의 중심 타자 이정후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감독은 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정후가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워낙 타격감이 좋고, 잘하는 선수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도망가는 피칭을 하면 안된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에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승부해서 카운트가 몰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정후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아야 투수들이 조금 더 편하게 승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에 대해서는 김 감독은 “특별한 공략 비법은 없다.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상대 투수가 컨디션이 좋으면 변화구에 당할 수 있고, 타자들이 컨디션이 좋으면 변화구 공략도 하면서 빠른 볼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SG는 이날 선발 김광현과 호흡을 맞출 포수로 김민식을 내세웠다. 김 감독은 “김민식이 연습 경기들에서 김광현과 호흡을 맞췄고, 송구 등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던 추신수도 복귀해 1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 감독은 “추신수의 몸 컨디션이 100%로 돌아왔다”고 했다. 최지훈, 박성한 등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큰 경기에 대한 압박감이 있겠지만 수비에서 첫 타구를 잡고 나면 긴장감이 풀릴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2차전 선발이 예정된 윌머 폰트와 좌완 오원석을 미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그는 “남은 투수들은 오늘 모두 대기한다”며 “시즌 중에는 불펜 투수들에게 최대한 1이닝씩은 맡기려고 하는 편이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는 잘 던지면 더 길게 가고 못 던지면 빨리 내리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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