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취업난 속 공무원 시험 대거 응시…최고 3천800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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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침체와 취업난 속에 중국의 공무원 시험인 궈카오(國考)에 응시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1일 현지 매체 양성만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접수를 시작한 중국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가 지난달 31일 기준 116만 명을 넘어섰다.
3년째 지속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민간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면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공무원이 최고의 직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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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침체와 취업난 속에 중국의 공무원 시험인 궈카오(國考)에 응시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1일 현지 매체 양성만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접수를 시작한 중국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가 지난달 31일 기준 116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궈카오 선발 인원은 3만7천100명으로, 이날 기준 평균 경쟁률이 31대 1을 넘어섰다.
칭하이성 세무국의 세금 징수원 선발 시험 경쟁률은 3천799대 1을 기록했고, 인기 상위 10개 직종의 평균 경쟁률도 1천500대 1에 달했다.
경쟁률이 낮은 직종을 선택하기 위해 눈치를 보다 막판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내달 3일 접수를 마감하는 올해 최종 지원자는 작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3만1천200명 채용에 212만3천 명이 응시, 사상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서며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년째 지속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민간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면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공무원이 최고의 직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 수는 작년보다 100만 명가량 증가한 1천174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4월 기준 취업률은 23.6%에 그쳤다.
또 9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17.9%에 달했다.
중국 교육과학연구원의 추자오후이 연구원은 "사회 전반의 고용이 불안정한 가운데 안정적이고 급여도 비교적 높은 공무원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투교육연구원의 류여우전 연구원은 "올해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하지 못했거나 빅테크와 사교육 업체들의 대규모 감원에 따른 실직자들이 궈카오에 대거 응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궈카오는 다음 달 4일 중국 전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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