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고교 과밀학급 비율 전국 최고

김성룡 기자 2022. 11. 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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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 고교 과밀학급 비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드러나 학교 신설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1일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양산교육지원청 취재를 종합하면 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의 과밀학급 비율은 양산시가 전체의 82.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전체 11개 학교 중 9개 학교가 과밀학급이며 이 중 7개교는 급당 인원이 30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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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1개교 중 9개교가 해당
물금·웅상 등 도시지역 집중

경남 양산시의 고교 과밀학급 비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드러나 학교 신설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양산교육지원청 전경. 국제신문 DB


1일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양산교육지원청 취재를 종합하면 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의 과밀학급 비율은 양산시가 전체의 82.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아산시 74.8%, 경기도 화성시 74.4%로 뒤를 이었다.

양산시는 전체 11개 학교 중 9개 학교가 과밀학급이며 이 중 7개교는 급당 인원이 30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여고가 학급당 평균 32.9명으로 고교 중 급당 인원이 가장 많다. 양산 제일고 32.8명, 범어고 32.5명, 양산 남부고 31.5명, 효암고 31명, 물금고 30.9명, 웅상고 30.2명 순이다. 서창고가 30명이며 양산고는 28.6명으로 적정치를 조금 넘어섰다. 특목고인 경남외고(22.6명)와 하북면의 보광고(22.3명) 2개 학교는 과밀학급 기준을 밑돌았다.

이들 과밀학급 학교는 물금신도시와 웅상 시가지 등 도시 지역에 집중됐다. 이런 과밀학급으로 인해 학생들이 콩나물 수업 불편을 겪는다. 또 일부 학교는 모자라는 교실을 특활실 등 수업 보조 교실을 개조해 충당해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는다.

이는 양산 지역에서 신도시 등 조성으로 학생 수는 늘어나지만 학교 신설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양산에는 37학급 1380명 규모의 가칭 물금2고교가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양산특성화고는 2025년 3월, 양산 동면 사송신도시의 사송고도 교육부 승인이나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어서 과밀학급 문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신설 학교가 모두 서부 양산에 집중되고 웅상 등 동부 지역에는 신설 예정인 학교가 한 곳도 없다. 이에 웅상 지역 3개고(효암·서창·웅상고)의 과밀학급 문제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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