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정부, 데이터 가치 높이고 시스템 비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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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정부는 분절된 데이터의 공유와 융합을 통해 데이터의 가치는 높이고, 부처 별로 분산된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 통합해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고(故) 이민화 KAIST 교수가 플랫폼의 가치를 설명할 때 쓰던 그림을 차용해 강연에 나선 고진 위원장은 기존 정부 기능과 행정 방식을 사일로 형식의 부처별 별도 시스템과 단절된 데이터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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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박수형 기자)“디지털플랫폼정부는 분절된 데이터의 공유와 융합을 통해 데이터의 가치는 높이고, 부처 별로 분산된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 통합해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ICT R&D 주간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가 단순히 통합된 시스템에서 공공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창출과 비용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故) 이민화 KAIST 교수가 플랫폼의 가치를 설명할 때 쓰던 그림을 차용해 강연에 나선 고진 위원장은 기존 정부 기능과 행정 방식을 사일로 형식의 부처별 별도 시스템과 단절된 데이터로 진단했다.
이를테면 부처별 데이터는 V(a), V(b), V(c) 등의 개별 합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공유하고 융합해 V(a+b+c) 형태로 만들 때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처별 시스템 역시 X1, X2, X3 등으로 각각 따로 개발해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클라우드 위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효율을 높여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진 위원장은 “데이터의 가치는 높이고 시스템 비용을 줄이는 디지털플랫폼정부로의 변화 방향에으로 변화에 따른 혜택이 배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 계획은 내년 1분기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진 위원장은 자신이 추천한 민간위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들이 짜놓은 그림을 실행하는 조직이 아니라 민간에서 그린 청사진을 정부 모델로 만들고 다시 민간으로 환원되는 생태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ICT R&D 주간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기리는 별도의 축사 없이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고진 위원장은 기조강연 시작에 앞서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지향하는 시스템이 갖춰졌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라면서 합동분향소를 찾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기고 왔다고 밝혔다.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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