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96.9억...1년 새 적자폭 9.5배

김우현 2022. 11. 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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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지난 3분기 매출 1413억7000만원, 영업손실 9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가 852.5% 증가했다.

결제·금융·기타 등 세 개 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결제서비스 매출은 작년보다 21.2% 증가한 968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 온라인 핵심 가맹점 결제액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3분기 카카오페이증권 MTS 서비스의 과금이 시작되면서 작년보다 27.8% 늘어난 374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는 신규 사업인 카드 중개 매출이 인식되며 매출 70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보다 24.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영업비용은 작년 동기 보다 30.3% 증가한 1511억원이 발생했다. 신규 금융 서비스 오픈 및 운영 고도화에 따른 지급 수수료, 페이증권 MTS 상각비, 사업 확장에 따른 인원 증가로 인건비 증가, 페이증권 해외주식거래 환헷징 정산액 발생 등이 증가한 탓이다.

2022년 3분기 카카오페이 수익성 지표.

카카오페이 측은 “예산관리와 효율적 비용 운영을 통해 매출 연동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0.5조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거래액이 3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보다 26% 늘었다. 관리비·재산세 납부 등 생활결제 영역이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 역시 전세대출 등 중개상품 다양화 노력으로 작년보다 37%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848만명이다. 월간 활성 유저(MAU)는 2298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유저당 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도바 8% 늘어난 44만3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활성화를 위한 ‘내 주변 서비스’ 출시, 금융 중개 영역의 새로운 수익원 마련을 위한 주식거래 신용 공여 서비스와 카드 추천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제공, 매출과 연계되는 유저 편의 서비스의 혁신을 이어가는 등 매출 기여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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