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회사들 위험 대비 손실흡수능력 확충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들에게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1일 KB국민은행장, 신한은행장, 미래에셋증권 대표, 현대캐피탈 상무, 롯데캐피탈 대표 등과 진행한 금융시장 점검 회의에서 회사채 및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당국의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대내외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정상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고, 취약차주를 살피는 노력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및 감독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시장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은행 등 대형 금융사 등이 단기 금융상품 자산운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중소형 금융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들을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모든 참석자들은 금융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금융당국과 금융업계가 협조해 시장불안에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