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이태원 참사’ 사흘 만에 공식 사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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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며 "불행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사고 발생 18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첫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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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애도 기간이 끝나고 사고 수습이 완료되면 구청 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한 해명은 입장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전날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찾은 뒤 MBC에 “저희는 전략적인 준비를 다 해왔다”면서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이 정도 인파가 몰릴 것이란 예상을 하지 못했고, 핼러윈 행사가 주최 측이 없기 때문에 ‘축제’가 아닌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앞서 박 구청장은 사고 발생 18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첫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박 구청장은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불요불급한 구정 운영사항을 제외하고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별도의 사과는 하지 않았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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