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실시간 인구 데이터 활용...재발 방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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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재발 방지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서울시와 KT가 상용화한 '서울 실시간 도시 인구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담당 관계자는 "향후 (인구몰림 등) 사고 및 재난예방에도 실시간 데이터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50곳 외에 한강부근 등 요구사항이 있으면 협의를 통해 다양한 권역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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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혼잡도 실시간 파악해 행정력 투입 여부 결정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재발 방지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서울시와 KT가 상용화한 ‘서울 실시간 도시 인구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관광지 및 상권 인구 혼잡도를 실시간 파악해 대국민 안내 문자나 경찰 등 행정력 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으로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를 막기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을 때 위험 요소를 예측하고 사전에 경고할 수 있는 시스템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CCTV 영상에 AI를 적용하면 특정지역 내 얼마나 모여 있는지 확인해 면적당 기준치 초과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통신사 기지국 데이터를 통해서도 해당 기지국 커버리지 안에 몇 명이 들어왔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주무부처가 재난방지대책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지난 9월부터 서울시에 휴대폰 기지국 신호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지역의 인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인구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실시간 인구 데이터는 주요 지역 기지국에서 5분 동안 수집된 휴대폰 신호 빅데이터를 집계 및 가공해 현 시점에 특정 지역에 있는 인구를 추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교통·환경 분야 공공 데이터와 KT의 실시간 인구 데이터를 융합한 뒤, AI를 접목해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를 개발했다. 즉 누구나 서울시가 운영하는 열린데이터 광장 홈페이지에서 이태원 같은 관광지, 공원, 주요 상권 등 서울 명소 50곳의 인구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를 비롯한 다른 지방자치단체 공공데이터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확보 가능한 데이터를 융합해 현장 대응 능력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담당 관계자는 “향후 (인구몰림 등) 사고 및 재난예방에도 실시간 데이터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50곳 외에 한강부근 등 요구사항이 있으면 협의를 통해 다양한 권역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CTV나 휴대폰 기지국 데이터는 개인정보 등 프라이버시 이슈와 충돌할 수 있다. ICT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감염자 경로 파악 등 방역에 대한 필요성으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제공된 기지국 데이터 정보가 유용했던 것 같다”면서도 “동시에 기본권 침해 등 사생활 노출에 대한 문제 제기도 많았던 만큼 정부에서도 개인정보 익명화 전제로 데이터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프라이버시 #도시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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