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2.6→2.85%…7개월 연속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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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를 착용한 노동자들이 현지시간 1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중앙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 중앙은행, RBA가 7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RBA는 현지시간 1일 통화정책 회의 후 기준금리를 2.6%에서 2.8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호주는 지난 5월 기준 금리를 0.1%에서 0.35%로 올린 뒤 6월부터 9월까지 4회 연속 0.5%포인트씩 올렸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줄이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와 가계 지출, 임금, 물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RBA는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연 7.75∼8%까지 오르며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호주 재무부도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 7.75%까지 오른 뒤 둔화하면서 오는 2024년 중반에는 3.5%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RBA가 금융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치고, 물가상승률도 조만간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보면서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세도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RBA 결정 이후 금융 시장에서 채권 금리는 떨어졌고, 주가지수는 올랐습니다. 또 4% 이상으로 점치던 기준 금리 고점 예상치도 3.9%로 내려왔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입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데이비드 플랭크 호주 경제팀장은 "RBA의 성명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라며 "RBA는 목표치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예상보다 오래 용인하는 대신 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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