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선소리산타령' 황용주 보유자 별세

김예나 2022. 11. 1.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선소리산타령' 보유자인 황용주 명창이 지난달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선소리산타령은 경기도와 서도(西道) 지방에서 불리는 잡가(雜歌)의 한 종류다.

1960년부터 선소리산타령 예능 보유자였던 고(故) 이창배(1916∼1983)에게 경·서도창, 선소리산타령 등을 배웠고, 1972년 선소리산타령 전수 장학생이 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황용주 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선소리산타령' 보유자인 황용주 명창이 지난달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선소리산타령은 경기도와 서도(西道) 지방에서 불리는 잡가(雜歌)의 한 종류다.

여러 명의 소리꾼이 늘어서서 소리한다고 해서 선소리라고 하며, 장구를 맨 한 명이 앞소리를 하면 소고를 든 여러 명의 소리꾼이 뒷소리를 받는다.

고인은 10대 시절 국립국악원 시조반에 들어가면서 우리 소리와 인연을 맺었다.

1960년부터 선소리산타령 예능 보유자였던 고(故) 이창배(1916∼1983)에게 경·서도창, 선소리산타령 등을 배웠고, 1972년 선소리산타령 전수 장학생이 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수자, 조교 등을 거쳐 1992년 보유자로 인정받은 그는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휘몰이잡가와 산천의 경치를 주제로 노래하는 산타령 계통의 음반을 다수 녹음하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고전음악선집', '한국경서도창악대계' 등의 저서를 낸 바 있다.

한평생 선소리산타령의 전승과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1992년 한국국악협회 공로상, 1998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대상, 2001년 화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상란 씨, 아들 의경·의민·의윤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장례식장 지하 2층 1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예정이다. 장지는 경북 문경 선산.

고(故) 황용주 보유자의 공연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