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돌아온 단기자금시장···SK도 채안펀드 힘입어 200억 조달[마켓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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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은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폭 축소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적극적인 안정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간 크게 뛰던 금리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에 맞춰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니까요.
한편 최근 자금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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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도 정부 지원 받아 31일 200억 자금 확보
회사채 시장 여전히 살얼음판···진에어 年8.6% 조달도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은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폭 축소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적극적인 안정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간 크게 뛰던 금리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둔촌주공아파트(둔촌 올림픽파크 애비뉴포레)의 자산유동화기업유동화증권(ABCP·ABSTB) 역시 지난달 28일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의 도움을 받아 약 7230억 원의 자금을 무사히 차환했습니다. 금리는 롯데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294870) 기준 85일물 12%로 기존 4~4.2% 대비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대건설도 3.55%에서 7%로 두 배 상승했습니다.
채안펀드는 지난 24일부터 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매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 200억 원 CP를 발행한 SK(034730) 역시 채안펀드가 100억 원 어치를 인수해 갔습니다. 채안펀드와 산은·기은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모두 30~50% 정도 시장에서 투자자를 확보해야 합니다.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에 맞춰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니까요.
한편 최근 자금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이날 중견 건설사인 한신공영(004960) 회사채는 유통시장에서 연환산 65%에 거래되기도 했는데요. 물론 만기가 내년 3월로 얼마 남지 않아 수익률이 크게 부풀려지기도 했고, 장내거래인 만큼 기관보다는 개인 거래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이렇게 이례적인 가격에 채권을 내던질 만큼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연말을 앞두고 급한 불을 꺼야 하는 기업들은 고금리를 주고 사모 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합니다. 진에어의 경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달 31일 62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연 8.6%에 발행했는데요. 3분기 적자와 부채 상환 등 자본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본잠식 우려를 덜기 위해 고금리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발행 후 1년 후부터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어 사실상 단기성 자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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