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이태원 참사 '인파관리 부실' 지적…'과밀문화' 우려도
■ 방송 : <뉴스특보> ■ 진행 : 정영빈, 이윤지 앵커 ■ 출연 : 허억 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대규모 인파 관리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의 허억 교수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이태원의 경사진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서 15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전 관리 전문가로서 '이태원 참사'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이태원의 지형적 특성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인파 관리 부실'이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 3> 대규모 인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여러 정황들이 있는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고 당일 여러 사람들이 한 데 뒤섞여서 양방통행을 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방통행 안내라든지 바리케이드가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질문 4> 통제가 안 되고 있는 거리에 이미 수많은 인파가 있는 상황에, 지하철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파까지 섞이면서 밀집도와 혼잡도가 더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지하철이 이태원역에 정차하지 않도록 선제 조치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질문 5> 사고 당일 10만 인파가 몰린 이태원에 배치된 경찰은 137명이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한 기타연도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한 것이 137명이라고 했는데, 교수님은 경찰 인력이 적정했다고 보십니까?
<질문 5-1>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경찰 등 안전 관리 요원이 몇 명이어야 한다, 이런 기준이 있습니까?
<질문 5-2> 거리두기 해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인 만큼 대규모 인파는 이미 예상됐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후 정부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러한 대응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해당 지자체인 용산구청은 핼러윈데이에 앞서 두 차례의 대책 회의도 했고요. 사고 당일 관제센터에서 CCTV로 이태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책도, 안전 조치도 없었고요. 박희영 구청장은 "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라 현상"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용산구청의 대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해외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어떻게 관리하나요?
<질문 8> 이번 참사 사망자 가운데 중고등학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육부가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안전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질문 8-1>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나 축제장에서의 안전 교육도 필요할 것 같아요?
<질문 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만원 지하철이나 각종 축제 현장 등 밀집도가 높은 한국 특유의 '과밀 문화'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교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질문 10> 핼러윈 인파 대비책을 잘 세웠더라면, 현장에서 인파 관리를 더 잘했더라면. 참사 안타까움에 '만약'이라는 가정을 해보게 되는데요. 이런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대책이 중요하겠죠.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 마련을 지시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태원참사 #인파관리부실 #과밀문화 #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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