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운영 담당’ SSG랜더스필드 빅보드 신원근 대표 “매 순간이 라이브” [PS 피플]

장은상 기자 2022. 11. 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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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생한 순간을 띄우면 정말 좋겠네요."

신 대표는 빅보드가 들어서기 전인 2014년부터 문학구장(현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전광판 운영을 도맡아왔다.

신 대표는 "우승을 확정지은 선수들과 관중들의 생생한 모습은 어떤 그래픽 영상보다 우리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며 "마지막 그 생생한 순간을 꼭 우리 빅보드에 띄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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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SSG 빅보드 신원근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 생생한 순간을 띄우면 정말 좋겠네요.”

전광판은 야구장에서 관중의 눈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 중 하나다. 선수들의 기록, 안전사고 예방 문구, 구단 이벤트 영상 등 관중이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여러 정보를 종합해 전달한다.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전광판인 ‘빅보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야구장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로 63.398m, 세로 17.962m, 총 넓이 1138.75㎡ 규모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T-모바일파크의 전광판(총 면적 1061.34㎡)보다 77.41㎡나 더 크다. 인치로 환산하면 무려 2580인치다.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자랑인 이 빅보드를 운영하고 있는 최고 담당자는 신스토리미디어 신원근 대표(41)다. 신 대표는 빅보드가 들어서기 전인 2014년부터 문학구장(현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전광판 운영을 도맡아왔다. 그가 누르는 버튼에 따라 2580인치 전광판의 화면은 수시로 바뀐다.

신 대표에게 올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는 매우 각별하다. 그가 전광판 운영을 맡아온 이후 찾아온 2번째 우승 기회다.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에는 2018년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신 대표는 올해 KS 1차전이 벌어진 1일 “당시에는 플레이오프(PO)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해 정신없이 시리즈를 치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KS를 준비하는 시간에 여유가 있었다. 많은 준비를 한 만큼 꼭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올 시즌 도중 빅보드 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바꿨다. 구단과 꾸준히 소통하며 팬들에게 조금 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전사고 예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SSG 빅보드 담당 신원근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전광판 운영에서 철칙은 ‘재확인’이다. 신 대표는 “전광판은 매 순간이 ‘라이브’다. 관중들 중 누군가는 전광판을 보고 있기 때문에 절대 한 순간이라도 실수가 있어선 안 된다. 송출 전까지 확인 또 확인을 거듭한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가 바라는 2022년 최고의 마무리는 최후의 순간까지 근무를 하는 것이다. 신 대표는 “2018년에는 KS 우승을 원정구장인 잠실에서 확정했다. 우승은 너무 기뻤지만, 홈구장에서 우리 전광판을 사용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올해는 홈-원정 방식(3·4차전만 고척돔 개최)도 우리에게 유리하다. 꼭 홈에서 피날레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가 바라는 빅보드의 마지막 영상 역시 ‘우승 라이브’다. 신 대표는 “우승을 확정지은 선수들과 관중들의 생생한 모습은 어떤 그래픽 영상보다 우리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며 “마지막 그 생생한 순간을 꼭 우리 빅보드에 띄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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