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연결 사옥 ‘1784′ 알리러 사우디 간다

5G(5세대 이동통신)로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연결하는 초연결 빌딩 ‘1784′를 선보인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1784는 1호 이음 특화망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가 초연결을 통한 ‘일하는 방식’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설계된 최첨단 스마트 사옥이다.

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채선주 네이버 대외정책·ESG 대표는 이달 초 예정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임원들도 이번 일정에 함께 한다.

네이버 1784 사옥을 누비는 5G 브레인리스 로봇.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원희룡 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한 것은 네옴신도시 건설 등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다. 네옴시티는 사우디가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로 짓는 저탄소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5000억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도시공사다.

네이버가 이번 출장에 함께하는 것은 1784를 구축하면서 쌓은 기술 경쟁력을 설명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6월 제2사옥인 ‘1784′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기반 로봇 제어 솔루션 ‘아크’와 5G 특화망 패키지를 내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1784 내에는 아크가 제어하는 로봇 80여대가 운영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784를 구축하는 과정에 쌓은 경험과 노하우, 건물을 통한 조직문화의 변화 등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장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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