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부 "韓 정부, 행사관리 했어야"…외교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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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교부가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 언급이 기사화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란인 5명이 사망했다. 한국 정부는 행사 관리를 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질의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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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교부가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 언급이 기사화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란인 5명이 사망했다. 한국 정부는 행사 관리를 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질의 받고 이같이 답했다. 임 대변인은 "저희 정부가 이란 측하고 확인해서, 접촉해서 확인한 결과"라고 했다.
우리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이런 언급은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며 "향후 각별한 주의 및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계 각국 정상의 이태원 참사 관련 위로 메시지가 오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질의에는 "지금까지 116개 국가, 가깝게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우리 한반도 주변 국가, 유럽연합, 거의 세계 모든 각지의 주요국 정상들 그리고 또한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한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이 모두 조의를 표시해 왔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양대학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전날에는 중구 서울광장에 있는 합동분향소에서 애도를 표했다.
이날 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는 외국인 사망자분들에 대해서 내국인에 준해서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현지 외국 공관, 우리 재외공관을 통해 장례식이라든지 여러 가지 필요한 절차를 잘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사망자는 156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26명으로 집계됐다. 임 대변인은 "아마 전체 사망자의 한 6분의 1에 해당하는 그런 수"라며 "정부는 사고 발생 이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서 이러한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서도 우리 내국인, 국민들과 같은, 준해서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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