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KLPGA 루키’ 역대 최고 상금 눈앞인데 ··· ‘무승 신인왕’으로 끝나나

오태식 2022. 11. 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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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사진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신인왕 중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2018년 최혜진’이다. 그 해 최혜진은 총 8억 2229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역대 신인 최고 상금 선수는 신인왕 출신이 아니다. 2019년 임희정은 신인왕은 조아연에게 내줬지만 총 8억 7508만원을 획득해 역대 신인 최고 상금 기록을 세웠다. 당시 조아연은 7억 5197만원으로 상금랭킹 5위를 기록했다.

이제 2개 대회만을 남겨둔 KLPGA 투어 2022년 시즌 신인왕은 사실상 이예원(19)으로 결정됐다. 이예원은 올해 대단한 성적을 내고 있다. 상금랭킹 3위(8억 3846만원)에 올라 있고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7위(70.85타)를 달리고 있다. ‘톱10’ 횟수도 13회를 기록해 김수지(15회)와 유해란(14회)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13회 톱10 중 5위 이내 성적이 11회나 된다. 톱5 횟수에서는 오히려 10회의 김수지나 9회의 유해란 보다 많다.

이예원은 각종 샷 통계에서도 엄청난 기록을 내고 있다. 드라이브 거리 39위(240.01야드)로 짧지 않게 보내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무려 77.35%로 5위에 올라 있다. 그린적중률 12위(75.26%), 평균 퍼팅 15위(30.02개)로 무엇 하나 나무랄 게 없다.

엄청난 성적에도 아쉬운 것은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5위 이내 11회 중 준우승도 세차례나 되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5년만에 ‘무승 신인왕’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가장 최근 ‘무승 신인왕’은 2017년 장은수였다. 하지만 2018년 최혜진 이후 2019년 조아연, 2020년 유해란, 그리고 지난해 송가은까지 모두 루키 시즌에 우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남은 2개 대회에서 2가지 목표를 겨냥한다. 그 중 하나는 물론 우승이다. 이예원은 지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신인왕을 확정하고 “남은 2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바 있다.

또 하나 목표는 임희정이 갖고 있는 역대 신인 최고 상금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 3600여만원을 더 획득해야 한다. 이예원의 올해 상승세를 본다면 충분히 획득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고만 있을 수도 없는 차이이다.

3일부터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십 첫날 이예원은 올해 우승 경험이 있는 김수지, 이가영과 한조로 샷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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