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력 강화 박차…자국산 잠수함 2024년 5월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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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만군이 국산 잠수함의 건조 등으로 비대칭 전력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군사령부의 장정궈 참모장(중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내년도 국방예산안 심의에서 국산 건조 잠수함이 2024년 5월 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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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만군이 국산 잠수함의 건조 등으로 비대칭 전력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군사령부의 장정궈 참모장(중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내년도 국방예산안 심의에서 국산 건조 잠수함이 2024년 5월 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참모장은 대만 자체 건조 방어형잠수함(IDS)의 건조를 맡은 대만국제조선공사(CSBC)가 일정을 앞당기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안전과 품질을 우선시해 계약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수함이 비대칭 전력의 중요한 항목이라면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방부와 국책 방산연구소인 중산과학연구원(NCSIST), CSBC, 업계·학계·공공기관 등의 노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미국산 무기 구매를 확대하는 등 방위력 개선에 주력해왔다.
특히 중국군에 크게 밀리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국함국조'(國艦國造·자국 함정과 잠수함은 스스로 건조함)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7천억대만달러(약 30조8천억원)를 투입하는 자주국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만은 2017년 자체 잠수함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첫 번째 잠수함 생산을 시작으로 총 8대를 건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산과학연구원은 전날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육군의 전력 강화를 위해 회전익 전술 무인기(드론) 100대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육군이 7억대만달러를 투입해 구매하는 무인기 28대 가운데 12대는 이미 인도했으며 나머지 16대는 12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무인기 50대가 인도될 것이며 이미 115명이 무인기 조종 자격을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장위안쉰 대만 육군 참모장은 육군사령부가 7억7천998만 대만달러(약 343억원)를 투입한 회전익 무인기 구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장중청 NCSIST 원장은 중국군 무인기의 대만 외곽도서 침범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전파 간섭 장비의 테스트를 지난 9월 초 성공적으로 마쳐 관련 장비 310세트를 내년까지 군에 인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입법원에서 올해 인도 예정인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400발과 대전차 미사일 토우 2B-RF 460발, 휴대용 대공미사일 스팅어 250발의 인도 일정이 늦어지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군의 고위 장성은 재블린 미사일의 일부는 올해 12월 이전, 토우 미사일은 2023∼2024년에, 스팅어 미사일은 2025년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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