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조원 투자한 '英 오카도'는?…아마존 '대항마'로 불려

배지윤 기자 2022. 11. 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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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카도는 로봇·인공지능(AI) 혁신으로 미국 크로거·호주 콜스 등 전 세계 유통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이다.

오카도 리테일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은 영국 모리슨·미국 크로거·캐나다 소베이·호주 콜스·일본 이온·프랑스 카지노·스페인의 봉프레와 알캄포·스웨덴 ICA·폴란드 오숑 등 9개국 11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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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에서 유래…골든만삭스 출신 3인이 설립
미국 크로거·호주 콜스 등 글로벌 유통 기업과 파트너십
오카도 그룹 온 그리드 로보틱 픽 이미지.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롯데쇼핑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카도는 로봇·인공지능(AI) 혁신으로 미국 크로거·호주 콜스 등 전 세계 유통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1조원을 투자한 오카도는 2000년 4월 골드만삭스 출신 3인이 설립한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다.

오카도란 이름은 과일 '아보카도'에서 유래됐다. 아보카도는 보관이 어렵고 금방 상하는데, 이런 아보카도까지 신선하게 배달하겠다는 뜻에서다.

2010년에는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24억9900만 파운드(약 4조원)를 올리며 괄목한 성장을 거뒀다.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온라인 식료품 배송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OSP)을 제공하며 기술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및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하고 있다. 현재는 첨단 기술을 물류센터에 접목해 유일한 '아마존 대항마'로 꼽힌다.

최첨단 솔루션인 OSP는 첨단기술을 집약한 CFC(자동화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과 효율적인 배송·배차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OSP는 데이터 및 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어 전 세계 유통업체에 매력적인 솔루션으로 꼽힌다. 현재 영국 오카도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이다. 국내 대형마트(3%) 및 슈퍼(4%)에 비해 현저히 낮다.

오카도 CFC의 핵심은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 레일 디자인과 피킹 및 패킹을 담담당하는 로봇들이다. 벌집 매트릭스(Hive)처럼 보이는 CFC 위를, 오카도의 독점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로봇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품을 피킹 및 패킹한다. 하이브에는 4만5000개 이상의 품목을 저장할 수 있으며 몇 분 내에 50개 품목 이상의 피킹이 가능하다.

오카도그룹 로고.

오카도 리테일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은 영국 모리슨·미국 크로거·캐나다 소베이·호주 콜스·일본 이온·프랑스 카지노·스페인의 봉프레와 알캄포·스웨덴 ICA·폴란드 오숑 등 9개국 11개 업체다. 국내에선 롯데쇼핑이 오카도와 손을 잡게 됐다.

구체적으로 오카도는 미국 '크로거'와 2018년 5월 파트너십 체결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첫 오카도 솔루션의 크로거 CFC 1호를 오픈했으며 미국 전역에 20개의 CFC를 순차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2021년 4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CFC를 가동했고, 그 뒤로 플로리다주에 CFC 추가로 오픈했다. 올해는 2월부터 조지아주 애틀란타, 텍사스주 달라스, 위스콘신주 플레젠트 프레리, 미시간주 로물루스에 순차적으로 CFC를 열었다.

한편 호주 전역에 2500개 이상의 소매점을 보유한 식료품 업체 '콜스' 역시 2019년 3월 오카도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개정을 앞둔 시드니와 멜번에 2개의 CFC가 설립될 예정이다. 각 CFC의 예상 판매 능력은 연간 5억달러(7000억원)~7억5000만달러(1조6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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