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조상 찾기 쉬워졌다…서울대 연구팀, 진균 분류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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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연구가 어려웠던 진균을 효과적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됐다.
곰팡이로 대표되는 진균은 진핵생물로 박테리아 등 원핵생물에 비해 복잡한 구조를 가져 유전체 분석 등 연구에 제약이 있었다.
서울대는 마틴 스타이네거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진균 분류를 위한 핵심 유전자 61종을 발굴해 공개하고 계통학 분류를 위한 방법을 개발해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반면 상대적으로 복잡한 진균 등 진핵생물은 핵심 유전자를 분류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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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연구가 어려웠던 진균을 효과적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됐다. 곰팡이로 대표되는 진균은 진핵생물로 박테리아 등 원핵생물에 비해 복잡한 구조를 가져 유전체 분석 등 연구에 제약이 있었다.
서울대는 마틴 스타이네거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진균 분류를 위한 핵심 유전자 61종을 발굴해 공개하고 계통학 분류를 위한 방법을 개발해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박테리아 등 미생물은 유전정보 분석이 비교적 쉬워 핵심 유전자를 분류하는 연구가 그간 활발히 진행돼 왔다. 반면 상대적으로 복잡한 진균 등 진핵생물은 핵심 유전자를 분류하기 어려웠다. 핵심 유전자는 종의 진화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계통분류학의 주된 도구로 사용된다.
스타이네거 교수팀은 1만2027개 진균 유전체에서 총 3만5591개 유전자를 비교하고 핵심 유전자 61종을 발굴했다. 여기에는 기존 진균 분류학에서 연구돼 온 20종뿐 아니라 새롭게 찾은 41종이 포함돼 있다. 유전자의 염기서열 데이터 등 세부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로 공개됐다.
연구팀은 진균 유전정보로부터 발굴한 유전자를 추출해 여러 진균종을 비교해 계통을 파악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도 개발해 배포했다. 진균의 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데이터를 넣으면 핵심 유전자를 빠르게 추출해 비교하고 여러 종의 계통학적 유사도를 파악할 수 있다.
스타이네거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핵심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파이프라인은 앞으로 추가될 다양한 종류의 진균 유전정보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유용한 분류학·생태학적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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