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英오카도와 손잡고 '韓그로서리 1번지'로…"연매출 5조 목표"

이지영 2022. 11. 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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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이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겠습니다."

롯데쇼핑이 영국의 유명 온라인 슈퍼머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부터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Ocado SmartPlatform)'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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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배송 전 과정 다루는 오카도 통합 솔루션(OSP) 도입
"10년 내 韓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서 5조 매출 목표…'그로서리 1번지'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도입 운영에 2030년까지 1조 규모 투자

오카도 자동화 물류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 (사진=롯데쇼핑)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롯데 유통군이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겠습니다."

롯데쇼핑이 영국의 유명 온라인 슈퍼머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부터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Ocado SmartPlatform)'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한 오카도는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와 자체 개발한 로봇,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Kroger), 캐나다의 소베이(Sobeys), 호주의 콜스(Coles)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6개의 CFC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CFC 부지 및 건축 비용, OSP 이용 수수료 등을 지불하게 된다. 오카도는 CFC 내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 그리드 등의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유지 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CFC를 통해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고객들은 기존보다 한층 다양한 상품들을 한번에 주문하고 결품이나 누락없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가 이뤄짐에 따라 고객들은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오카도가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슈퍼마켓은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7%이상이다.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OS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의 소베이(Sobeys)도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8%에 달한다.

한편 이날 양사 협력 체결식에는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자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과 오카도 그룹 CEO 팀 슈타이너(Tim Steiner), 오카도 솔루션 CEO 루크 젠슨(Luke Jensen) 등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자리해 "롯데와 오카도 간의 협력이 양사가 상호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한 단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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