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8년 후회는 없다"…42세 비너스, SNS에 은퇴 암시 글

김동찬 2022. 11. 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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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42·미국)가 프로 데뷔 28년을 맞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 윌리엄스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소개하며 "그의 전설적인 경력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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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US오픈에 출전한 세리나 윌리엄스(왼쪽)와 비너스 윌리엄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비너스 윌리엄스(42·미국)가 프로 데뷔 28년을 맞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 윌리엄스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소개하며 "그의 전설적인 경력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199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 경기 사진과 함께 "28년 전 오늘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8년 후 나와 세리나가 이 종목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 상상하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1994년은 윌리엄스가 불과 14살일 때다.

그는 이어 "경기에서 이길 때도 있었고, 질 때도 있었지만 결국 나는 항상 최고의 경기력을 추구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후회 없이 지난 시절을 돌아볼 수 있다"고 적었다.

윌리엄스보다 한 살 어린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는 9월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

WTA 투어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비너스는 현재 단식 세계 랭킹 1천11위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7차례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는 올해는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단식 경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아직 은퇴 계획을 밝힌 바 없으며 2023년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려면 초청 선수인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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