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광팬' 질 바이든 여사, 월드시리즈 4차전 관전

이상철 기자 2022. 11. 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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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열성 팬으로 유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 현장을 찾는다.

1일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여사가 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방문해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의 4차전을 관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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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암 문샷' 정책 추진 위한 행보
WS 진출 확정 후 필라델피아 유니폼 입고 애정 보여
질 바이든 여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열성 팬으로 유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 현장을 찾는다.

1일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여사가 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방문해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의 4차전을 관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여사는 필라델피아 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뉴저지주 해먼턴에서 태어난 바이든 여사는 필라델피아 인근 윌로 그로브 유년기를 보냈다. 지난달 24일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을 때는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으로 이동하면서 필라델피아 유니폼 상의를 입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9월27일 백악관으로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초청한 자리에서 "내가 필라델피아 여자와 결혼했다는 걸 알려줘야겠다"면서 "그녀는 다른 필리스 팬들처럼 팀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여사가 월드시리즈 4차전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야구 경기 관전이 아니라 '암 문샷' 정책 추진을 위한 공식 업무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는 25년 안에 암으로 인한 사망주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암 문샷을 실시하고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행정부의 암 문샷의 일환으로 월드시리즈를 찾는다.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 때 진행될) '스탠드 업 투 캔서' 이벤트에 선수들, 코칭스태프, 심판 등과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열린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 경기를 찾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여사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동전 던지기에 참여했다.

CNN은 바이든 여사가 2주 만에 다시 필라델피아로 향한 배경에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가 있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메흐멧 오즈 공화당 후보와 존 페터먼 민주당 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2020년 대선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2년에 대한 평가이자, 2024년 차기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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