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보우소나루 '침묵' 속 브라질 선거 불복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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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이 끝났지만 선거 불복 논란 속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선 투표에서 룰라 전 대통령에게 2%도 안되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고 밝힌 후 공개적인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르면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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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브라질 대선이 끝났지만 선거 불복 논란 속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로 현 대통령은 지난 30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 결과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지지자들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은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국 곳곳의 도로를 막고 상파울루 국제공항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경찰에 따르면 300개 이상의 연방 고속도로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차단됐다.
블룸버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선 투표에서 룰라 전 대통령에게 2%도 안되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고 밝힌 후 공개적인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르면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시루 노게이라 비서실장,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등 몇몇 장관 및 고문들과 만났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같은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대선 결과를 언급하지 않은채 브라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공격적인 브라질 선거 제도에 대한 오랜 역사를 고려할 때 현직 대통령이 즉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이것은 국가의 제도적 틀을 탈선하려는 징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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