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용허가 외국인 근로자 2만명분 14일부터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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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오는 14∼24일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E-9 비자) 2만명에 대한 고용허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2004년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이래 E-9 비자가 발급된 외국인 근로자는 2008년 7만2천명, 2011년 4만8천명, 2014년 5만3천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7∼2020년 5만6천명으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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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고용노동부는 오는 14∼24일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E-9 비자) 2만명에 대한 고용허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노동부는 내년에 국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를 11만명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1만명 중 신규 쿼터는 8만9천970명, 재입국 쿼터는 약 2만명이다.
이번 고용허가 신청 대상인 2만명은 8만9천970명의 일부다. 노동부는 8만9천970명에 대한 고용허가 신청을 총 4회에 걸쳐 받을 예정인데, 이번이 그 첫 번째다.
산업 현장의 구인난을 고려해 예년과 비교해 두 달 앞당겨 신청을 받는다.
이번에 신청을 받는 2만명분을 업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 1만4천718명, 농축산업 2천725명, 어업 1천563명, 건설업 748명, 서비스업 100명이다.
고용허가서 발급 대상 사업장은 다음 달 9일 발표된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내년 초부터 입국해 최대한 신속히 사업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체류 인원 감소, 산업 현장의 구인난 심화 등을 고려해 외국인력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린 만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인력난이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9 비자는 국내 제조업이나 건설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비자다. 고용허가제는 중소기업이 정부 허락을 얻어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04년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이래 E-9 비자가 발급된 외국인 근로자는 2008년 7만2천명, 2011년 4만8천명, 2014년 5만3천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7∼2020년 5만6천명으로 유지됐다. 작년은 5만2천명, 올해는 6만9천명, 내년은 11만명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정부가 허가한 규모로,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쓰는 동안 실제 E-9 비자를 받아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력은 허가 수치에 크게 못 미쳤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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