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3골 산체스, "아스널 시절 마음으로 또 이겨줄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33, 마르세유)가 옛 라이벌 토트넘에 선전포고를 했다.
마르세유와 토트넘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승점 8을 쌓아 1위에 있는 토트넘과 승점 6으로 4위에 있는 마르세유의 맞대결이다.
D조는 유일하게 단 1개 팀도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조다. 그만큼 4팀 사이의 실력 차이가 적다는 뜻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6차전 결과에 따라 1~4위 순위가 모두 뒤바뀔 수 있다. 마르세유와 토트넘 모두 승리가 간절한 이유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마르세유 베테랑 공격수 산체스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때 토트넘전에서 승리한 기억은 내 가슴 속에 오래 남아있다. 특히 친정팀 아스널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 아스널 선수로서 토트넘전 승리는 매번 특별했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로 엮인 팀이다. 아스널을 대표했던 선수로서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체스는 현 토트넘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와 인터 밀란에서 합을 맞춘 적이 있다. 옛 스승을 적으로 다시 만난 셈이다. 산체스는 “콘테 감독은 정말 까다로운 감독이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100%를 쏟지 않으면 다음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빼버렸다”며 옛 일화를 들려줬다.
산체스는 커리어 통틀어 토트넘전 11경기에 출전했다. 11경기 동안 본인은 3골을 넣었고, 소속팀은 4승 4무 3패를 거뒀다. 산체스가 토트넘전 승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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