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 `중국식 현대화` 맞춘 진출전략 수립해야"

박은희 2022. 11. 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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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진핑 3기 최우선 과제로 질적 성장과 경제체제 현대화를 강조함에 따라 이에 맞춘 수출전략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일 '시진핑 3기 집권 후 중국의 경제발전 방향과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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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나온 핵심 경제발전 방향과 관련 주요정책. 한국무역협회 제공

중국이 시진핑 3기 최우선 과제로 질적 성장과 경제체제 현대화를 강조함에 따라 이에 맞춘 수출전략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일 '시진핑 3기 집권 후 중국의 경제발전 방향과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16~22일 진행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의 중국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목표로 질적성장, 경제체제 현대화, 과학·교육 진흥, 공동부유, 녹색성장 등 5가지 경제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정부는 내순환 활성화와 기술력 증진에 초점을 두고 신형인프라, 신형도시화, 인터넷플러스, 중국제조2025, 쌍창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신형인프라 정책은 5세대(5G) 통신망, 데이터센터, 고속·도시철도 등차세대 인프라 구축 정책으로 침체된 중국 경제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인 만큼 우선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신형도시화 정책은 호적제도 개편을 통해 중국 내 고질적인 지역·계층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주도 성장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신형인프라 정책과 적극적으로 병행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플러스 정책은 산업·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전자상거래, 게임, 공유경제, 핀테크 등 산업인터넷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제조2025는 중국의 제조업 혁신 30년 로드맵으로 반도체 자립 등 핵심 기술력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향후 차세대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시행된 '대중창업, 만중창신'(대중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모든 국민의 창의성을 발휘시킨다)의 쌍창 정책은 혁신 주도 성장 모델 구축을 위해 지속 추진한다.

보고서는 "먼저 차세대 인프라, 스마트 제조 분야, 내륙 개발 등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19개 핵심 도시군별 특화산업과 중점도시-주변도시와의 연계 발전을 고려한 진출 방안 수립, 중국 2·3선 도시 및 농촌 지역의 소비 시장 공략,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창업 생태계 활용 등을 제안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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