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트랙스의 고향 한국GM 부평2공장...이달말 문닫는다
향후 시설활용 계획은 미정
기존인원 부평1공장·창원으로
말리부와 트랙스 등의 차종을 생산하는 한국GM의 부평2공장이 이달 말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한국GM이 국내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2018년 군산공장 이후 4년 만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26일부로 부평2공장의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선 중형급 세단 말리부와 소형 SUV 트랙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평2공장의 이달 말 가동 중단은 맞는다”며 “향후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4월 노사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부평2공장의 1교대제 전환과 근무자 전환배치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그 연장선이다.
한국GM은 2일까지 부평2공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창원공장 전환배치 희망자 접수를 받는다. 사측은 창원공장으로 700여명, 부평1공장으로 500여명을 전환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부평2공장의 문을 닫지만 한국GM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더욱 늘어난다. 2018년 GM 본사로부터 배정받은 차세대 신차들의 생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GM은 이를 위해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2000억, 9000억원을 투자했다.
북미시장에 수출 중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만들고 있는 부평1공장은 내년부터 신형 CUV의 파생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창원공장 역시 내년 초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신형 CUV를 생산한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지난달 19일 창원에서 열린 ‘한국GM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9000억원을 투자한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의 고품질 차량을 만들 수 있다”며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CUV가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은 또 다른 성공신화를 쓰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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