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생산량,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2년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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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인 일간 1198만 배럴(bpd)이었다.
OPEC은 연간 세계 원유 전망보고서를 통해 2035년에는 세계 석유 수요가 13% 증가해 1억950만 bpd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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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인 일간 1198만 배럴(bpd)이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1300만 bpd를 기록한 이후 그간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마감했다. 8월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도 일간 31억3200만㎥로 7월에 이어 역대 최대 생산량을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미국 내 관련 업계는 이 같은 원유 생산량 증가세도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밥 야거는 “(원유) 생산량은 늘겠지만, 1천310만 bpd 이상으로 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OPEC은 연간 세계 원유 전망보고서를 통해 2035년에는 세계 석유 수요가 13% 증가해 1억950만 bpd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2045년에는 전 세계 에너지 사용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31%에서 29% 정도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지난해 기후 관련 회담에서 탄화수소 에너지(석유·천연가스)를 완전히 끊으면 모든 에너지원 부족이 계속돼 전 세계에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OPEC의 이번 전망은 기후 위기에 따라 세계 각국이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꾀하면서 석유 수요가 2020년대 말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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