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우크라 더티밤' 러 주장 검증 착수…"주 후반 결론"

김태규 2022. 11. 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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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재래식 무기에 방사능 물질을 섞은 '더티 밤(dirty boms)'을 생산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그로시 총장은 그러면서 "이번 사찰단의 방문 목적은 신고되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핵활동 여부와 더티 밤 제조 여부 관련한 핵물질을 탐지하는 것"이라며 "이번주 후반에 검증과 관련한 초기 결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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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그로시 총장 "우크라 미신고 핵활동·물질 확인"

[키이우=AP/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2.10.0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우크라이나가 재래식 무기에 방사능 물질을 섞은 '더티 밤(dirty boms)'을 생산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IAEA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 명의의 성명을 내고 "IAEA 사찰단이 우크라이나 2개 지역에서 러시아의 주장에 대한 독립적인 검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그러면서 "이번 사찰단의 방문 목적은 신고되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핵활동 여부와 더티 밤 제조 여부 관련한 핵물질을 탐지하는 것"이라며 "이번주 후반에 검증과 관련한 초기 결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로시 총장은 당초 지난주 중으로 의심 시설로 지목된 2곳에 전문가로 구성된 사찰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정이 다소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더티 밤은 폭탄·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의 폭약에 방사능 물질을 덧입혀 만든 무기다. 폭발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발생하는 대규모 방사능 피폭에 의해 다수의 사상자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더티 밤 제조를 준비 중이라며 수도 키이우의 핵연구소, 중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州)의 동부광물농축공장 2곳을 더티 밤 제조의심 기관으로 특정했다.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더티 밤 공세는 자신들이 핵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거짓 위장 전술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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