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10%’ 아쉬운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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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를 횟수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이 1일 처음으로 시행됐다.
아무래도 초기 시행이다 보니 정기권 수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정기권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풀리는 물량도 많아질 것으로 청주시는 내다봤다.
한편 청주시는 총 수익금과 총 운송원가 차이를 지자체가 재정 지원하는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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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시내버스를 횟수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이 1일 처음으로 시행됐다. 전북 전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기초지자체 중에선 청주가 처음이다.
성인 기준 1일권은 5000원, 2일권은 9000원, 30일권은 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30일 정기권 이용 시 매월 성인은 약 2만 2800원, 청소년은 약 1만 7200원의 교통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단 정기권 구매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정기권은 현재 GS편의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청주지역에는 260여 개의 GS편의점이 있는데 현재 250여 곳에서만 소량으로 판매 중이다.
정기권 물량은 온전히 GS편의점주들에게 달렸다. 현재 편의점주들은 소량으로 발주하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초기 시행이다 보니 정기권 수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기권은 GS편의점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사전에 판매됐지만 현장에 물량이 부족한 탓에 정기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허탕을 많이 쳤다는 후문이다.
이런 문제는 편의점주들의 시장 논리에 영향을 받는다. 향후 정기권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풀리는 물량도 많아질 것으로 청주시는 내다봤다.
GS편의점에서만 정기권을 파는 것도 아쉬움을 더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주시의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해 도입한 것이고, 전주에서도 가장 협조적이었던 게 GS편의점이었다"며 "향후 다른 편의점 등 확장성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충전 방식도 다소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정기권은 현금으로만 충전된다. 신용카드 등을 주로 사용하는 요즘 경향과는 괴리가 있는 셈이다.
40대 한 청주시민은 "요즘 현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신용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첫 시행이다 보니 완벽할 순 없다. 하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사소한 의견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한편 청주시는 총 수익금과 총 운송원가 차이를 지자체가 재정 지원하는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공영버스 54대를 포함해 총 454대가 173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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