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제2의 반도체로”…민·관 ‘배터리얼라이언스’ 출범해 광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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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관이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광물 확보에 나섭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1일) 배터리 3사 등 이차전지 업계와 함께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확보 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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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관이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광물 확보에 나섭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1일) 배터리 3사 등 이차전지 업계와 함께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확보 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배터리 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 SDI 등 배터리 3사와 고려아연 등 제련 기업, 광해광업공단, 포스코 등 자원개발기관,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합니다.
광업공단이 전세계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매장량과 생산, 거래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경제성 등을 고려해 광물 사업지를 1차로 선별해 업계에 전달하고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광산 개발과 제련설비 투자 등에 5년간 3조원의 대출과 보증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확보한 광물에 대해 필요시 국내 제련기업이 가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에서 제련할 때는 융자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합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을 배터리 R&D에 투입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19조 5천억 원 규모의 R&D 투자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국내를 최신 공정, 소재 개발과 적용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R&D 투자에 더해 국내 기업들은 시설투자에도 2030년까지 30조5천억 원 이상을 들여 총 50조 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국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확대하고, 배터리 소부장과 완제품의 생산설비 국내외 투자에도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작년 말 기준 수주 물량은 560조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 같은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을 통해 2030년 세계 시장 점유율을 40% 달성해 이차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단 목표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전기차용 점유율은 25%에 달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망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핵심 원자재의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방향의 ‘EU원자재법’ 제정 검토까지 겹치며 주요 국가들의 자원 확보 전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캐나다와 호주 등 광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광산 개발과 투자는 고도의 위험이 수반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보니 민간 기업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새로운 도약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총 결집해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으로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산업계와 정부가 배터리 얼라이언스로 하나의 팀이 돼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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