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방문하는 독일 대통령 “중국의 부상은 안보상 시련”

김소연 2022. 11.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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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방문할 예정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중국의 부상이 안보상 시련"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적극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으로 세 번째 방일이다. 다른 나라(한국)도 방문한다. 독일이 이 지역에 진심으로 관여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독일군 파견은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지난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함정을, 올해는 한국·일본·호주 등에 전투기를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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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시아 군파견 연례화…나치 의식 신중태도 변화
독 대통령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적극 관여할 것”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가운데) 독일 대통령 모습. 베를린/AFP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방문할 예정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중국의 부상이 안보상 시련”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적극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1일치 <니혼게이자이신문>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 대회는 중국의 변화를 분명히 보여줬다. 우리가 본 것은 중국의 부상이 안보상의 시련을 초래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력할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중요한 글로벌 플레이어다. 중국과 함께 글로벌 문제에서 협력을 찾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의 많은 파트너, 특히 일본과 협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의 안보 체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대해 “관여해야 하며 앞으로도 관여할 것이다. 규칙에 근거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이 지역과의 관계를 확대·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으로 세 번째 방일이다. 다른 나라(한국)도 방문한다. 독일이 이 지역에 진심으로 관여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독일군 파견은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치에 대한 반성을 국시로 삼는 독일은 전통적으로 군 파견에 신중했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거세지면서 독일군의 아시아 파견이 사실상 연례화 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함정을, 올해는 한국·일본·호주 등에 전투기를 파견한 바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부터 3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한 뒤 3~5일 한국으로 와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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