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한남2구역에 호텔식 커뮤니티·마감재 제안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커뮤니티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에 호텔식 커뮤니티와 마감재를 적용한 설계를 제안했다. 힐튼·메리어트·포시즌 등 세계적 호텔을 설계한 글로벌 그룹 HBA와 시그니엘·타워팰리스·웨스틴조선 등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 이이남 미디어아트 작가 등 9명의 거장과 협업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호텔식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은 나인원 한남 커뮤니티 면적 대비 2.6배, 한남3구역 세대당 면적 대비 2.5배 크기인 약 4000평에 달하는 통합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단지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고 한강과 남산을 잇는 20m의 경축으로 바람길을 만들어 개방감을 확보했다. 경사와 단차를 고려해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한다.

커뮤니티 이름은 아트리움으로 지었다. 미술품을 의미하는 '아트'와 유리 지붕이 있는 넓은 안마당을 의미하는 '아트리움'의 개념을 합쳐 만들었다. 크게 스카이, 스포츠, 컬쳐&에듀, 라이프 등 4가지 공간으로 분류했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남산과 한강을 전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사계절 이용 가능한 인피니티풀, 루프탑 라운지가 들어선다.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피트니스·골프클럽, 리조트형 인피니티풀,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컬쳐&에듀, 라이프 커뮤니티에는 영화관과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키즈클럽 등 공간을 마련한다. 롯데건설은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단지 내부에 세계적 예술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마감재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한다. 거실과 주방에는 나인원 한남에 설치된 3중 유리 조망형 단창을 설치한다. 제품은 독일 시스템 창호 브랜드 '레하우'를 사용한다. 거실에는 시그니엘, 나인원 한남에 들어간 프랑스 글로벌 브랜드 '솜피'의 전동커튼 시스템을 도입한다. 주방 가구는 이탈리아 주방가구 '다다', '에르네스토메다', '베네타쿠치네'와 독일 브랜드 '알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루와 욕실 도기, 욕조 등도 유럽산 브랜드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층간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 바닥재보다 두꺼운 반건식 차음재를 제안했다. 롯데건설의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된 자재로 바닥 슬래브 두께는 최소 성능 기준보다 50㎜ 두꺼운 260㎜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호텔식 커뮤니티 시설과 마감재를 사용해 한남2구역을 나인원 한남, 시그니엘을 뛰어넘는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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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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