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 강화 필요한 KT, 1일부터 익산에서 마무리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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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한 KT 위즈가 1일부터 전북 익산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선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가 직접 훈련을 지휘한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KT의 주요 목표는 뎁스 강화다.
이런 사정 때문에 KT 코칭스태프는 올해 마무리캠프에 역대급으로 많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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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트시즌(PS)에서 불펜투수로 존재감을 과시한 박영현(19), 준PO 엔트리에 포함됐던 이채호(24)와 김민(23)이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이들 외에 올 시즌 1·2군을 오가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자원들과 신인 11명 등 총 38명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달 9일 전역 예정인 포수 강현우(21)도 마무리캠프부터 복귀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KT의 주요 목표는 뎁스 강화다. 3시즌 연속 PS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 정규시즌-KS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성과를 내고 있지만, KT는 타 팀들에 비해 전력이 두꺼운 편은 아니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 트레이드 등의 외부 영입을 통해 전력을 강화해왔지만 육성에선 다소 아쉬움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올 정규시즌 동안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주축 야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격이 더 컸다.
내야수 자원들 중에서도 성장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1루수를 제외한 주전 내야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 게 KT의 현실이다. 더욱이 사실상 ‘대체불가자원’인 주전 유격수 심우준(27)은 상무 입대가 유력한다. 내년 1군에서 경쟁할 수 있는 내야수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일이 KT로선 급선무다. 이 감독은 신인들을 포함한 내야수 7명을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유심히 지켜볼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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