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니"…허지웅,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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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과 배우 김기천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유명을 달리한 이들을 추모하며 소신발언을 남겼습니다.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도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배우 김기천도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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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내 입과 손 끝에서 쓸모 있는 말이 모두 사라진듯한 기분"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과 배우 김기천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유명을 달리한 이들을 추모하며 소신발언을 남겼습니다.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도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허지웅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아직 스스로가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을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잔치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입과 손 끝에서는 쓸모 있는 말이랄 게 모두 사라져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김기천도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김기천도 같은날인 1일 자신의 SNS에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 같지 않은 자들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 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애도를 강제로 강요하지 말라”며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는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이태원 핼로윈 참사 브리핑에서 안전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1명 늘어 156명, 부상 151명으로 총사상자가 3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해 정부 기관을 포함해 민간 측에도 각종 행사, 축제 진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기자간담회, 제작발표회, 인터뷰, 앨범 발매, 공연 등 계획했던 공식 일정을 취소 혹은 잠정 연기하며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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