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24시] 안성시 “도시공사 설립 용역, 공정한 절차 통해 진행” 해명
11월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에 김순서(金順西) 선생 선정
비봉산 야생멧돼지 포획활동 실시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안성시가 안성도시공사 설립 용역과 관련한 일각에서의 의혹 제기에 대해 공정성을 토대로 모든 절차가 진행됐다며 도시공사 설립 의도가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최호섭 시의원은 '안성시시설관리공단 공사전환 타당성 및 조직진단 용역'을 수행한 업체를 거론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업체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맡은 곳이고, 책임연구원이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당시 지역단체 공동대표를 역임했다는 점을 들며 용역사 선정과 적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도시공사 관련 연구용역은 2021년 3차 추경에 5500만원 예산이 편성돼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 공개 전자입찰로 진행된 사안"이라며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낙찰됐고, 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시의 관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용역사가 제출한 실적에는 이천, 파주, 서울시 강동구, 양주시 도시공사 설립에 관한 용역을 비롯 여수시 도시관리공단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 등 지방공기업 관련 용역이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업체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빌미로 안성도시공사 설립 목적을 폄훼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며 "지금은 안성시와 시의회가 협력해 지역과 시민을 먼저 생각하며 도시공사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안성시, 시민과 양방향 소통으로 정책 의견 수렴
경기 안성시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15개 읍·면·동에서 시민과의 정책공감토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시정사업과 정책 방향에 대해 시민과 공유하며 양방향 소통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안성시는 그동안 읍·면·동 정책공감토크에 참석하고 싶어도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시민들을 위해 추가로 정책공감토크를 개최한다. 오는 4일 안성맞춤아트홀과 7일 공도읍행정복지센터에서 일과 종료 후인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정책공감토크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은 안성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보라 시장은 "시민들의 건의 사항을 세밀히 검토한 후 내년 사업에 반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추가로 마련된 정책공감토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시정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자유롭게 소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1월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에 김순서(金順西) 선생 선정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11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에 김순서(金順西, 1896~1922) 선생을 선정했다.
김순서 선생은 원곡면 외가천리에 살면서 1919년 3월말부터 원곡면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으며, 4월 1일과 2일에는 원곡·양성면의 연합만세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19년 4월 1일 저녁 원곡면사무소에 모인 10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친 뒤 횃불과 몽둥이를 들고 성은고개(현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 위치)를 넘어 양성면으로 행진했다. 이어 양성면 주민 1000여 명과 연합해 양성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 우편소 등에 투석·방화했으며, 일본인이 운영하던 잡화점과 고리대금업자의 집을 파괴했다. 다음날 새벽 4시경 원곡면으로 돌아와 재차 원곡면사무소에 투석·방화했다.
김순서 선생은 이 일로 체포됐으며, 1919년 9월 26일 조선총독부 고등법원 예심계 심문조서에는 판사의 "조선의 독립을 바라는가"란 물음에 "바라기 때문에 만세를 불렀다"고 당당하게 진술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이후 김 선생은 1921년 1월 22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는 가운데 1922년 순국했다. 이후 김 선생은 2014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올해 서거 100주년과 더불어 제83회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 11월의 인물로 선정됐다.
◇비봉산 야생멧돼지 포획활동 실시
안성시는 최근 도심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출몰이 증가하고, 비봉산 등산객의 야생멧돼지 출몰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및 시민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비봉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포획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포획활동에 앞서 시는 전 시민 대상 재난문자, 마을 방송, 현수막 게시 등으로 야생멧돼지 포획활동 일시 및 입산 금지 내용을 사전에 알렸다.
포획 활동은 총기사용 안전수칙 등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 후 실시됐으며, 안성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22명, 환경과 직원 15명, GPS가 부착된 사냥개 6마리가 동원돼 야생멧돼지 7마리를 포획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획을 계기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포획활동과 예찰활동을 추진해 시민의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농작물 피해 또한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시는 2022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42명을 구성해 현재까지 야생멧돼지 234마리, 고라니 2843마리, 비둘기 6066마리를 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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