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우순경 사건' 참사 40년 만에 희생자 추모공원 만든다

김동민 2022. 11. 1.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의령군은 총기 난사로 민간인 50여명이 숨진 궁류사건 일명 '우범곤 순경 사건(우 순경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원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지난 31일 군청 회의실에서 '궁류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공원 조성과 명칭 등을 결정했다.

우 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27일 경남 의령군 궁류면 일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및 연속 살인 사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령 426 추모공원'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희생자 넋 위로해야"
제1회 궁류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회의 [경남 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총기 난사로 민간인 50여명이 숨진 궁류사건 일명 '우범곤 순경 사건(우 순경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원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지난 31일 군청 회의실에서 '궁류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공원 조성과 명칭 등을 결정했다.

명칭은 '의령 426 추모공원'으로 확정됐다.

오태완 군수는 앞서 지난해 12월 당시 김부겸 총리와 면담에서 "공권력 상징인 경찰이 벌인 만행인 만큼 국가가 책임이 있다. 국비로 이들 넋을 위로해야 한다"고 건의하면서 추모 공원 사업이 추진됐다.

군은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후보지는 2∼3곳으로 알려졌다.

배병순 할머니 [경남 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회의에 참석한 배병순(90) 할머니는 "40년 전 사건으로 남편을 잃었고, 당시 제 몸에도 총알이 지나갔습니다"며 "그동안 한이 오늘 풀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 군수는 "'의령 하면 우 순경'을 떠올리는 분이 많이 계신다"며 "이제는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우 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27일 경남 의령군 궁류면 일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및 연속 살인 사건이다.

사건 당시 궁류지서 소속 순경이던 우범곤은 동거녀와 말다툼 후 M2 카빈 2자루, 실탄 144발, 수류탄 8개 등을 탈취해 어린이와 갓난아기 등 군민 56명을 무참히 살해했다.

imag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