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우순경 사건' 참사 40년 만에 희생자 추모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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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은 총기 난사로 민간인 50여명이 숨진 궁류사건 일명 '우범곤 순경 사건(우 순경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원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지난 31일 군청 회의실에서 '궁류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공원 조성과 명칭 등을 결정했다.
우 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27일 경남 의령군 궁류면 일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및 연속 살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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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총기 난사로 민간인 50여명이 숨진 궁류사건 일명 '우범곤 순경 사건(우 순경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원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지난 31일 군청 회의실에서 '궁류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공원 조성과 명칭 등을 결정했다.
명칭은 '의령 426 추모공원'으로 확정됐다.
오태완 군수는 앞서 지난해 12월 당시 김부겸 총리와 면담에서 "공권력 상징인 경찰이 벌인 만행인 만큼 국가가 책임이 있다. 국비로 이들 넋을 위로해야 한다"고 건의하면서 추모 공원 사업이 추진됐다.
군은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후보지는 2∼3곳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배병순(90) 할머니는 "40년 전 사건으로 남편을 잃었고, 당시 제 몸에도 총알이 지나갔습니다"며 "그동안 한이 오늘 풀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 군수는 "'의령 하면 우 순경'을 떠올리는 분이 많이 계신다"며 "이제는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우 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27일 경남 의령군 궁류면 일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및 연속 살인 사건이다.
사건 당시 궁류지서 소속 순경이던 우범곤은 동거녀와 말다툼 후 M2 카빈 2자루, 실탄 144발, 수류탄 8개 등을 탈취해 어린이와 갓난아기 등 군민 56명을 무참히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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