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놀라게 했던 이적 소식’ 2년도 안됐는데, 메시-호날두 다시 새 팀으로?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새 도전에 나섰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단 세 시즌만 뛰고 떠나 친정팀 맨유에 12년 만에 복귀했다. 메시는 반대로 재정난에 빠진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와 어쩔 수 없이 21년 동행을 마무리하면서 유럽 축구 정상을 노리는 PSG 유니폼을 입었다.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둘의 차기 행선지를 둘러싼 루머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메시는 PSG 입단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지만, 재계약 협상에 나선 메시가 다소 소극적이다. 이를 두고 메시의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도 전해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마지막 현역 커리어를 보낼 팀으로 꾸준히 거론됐던 팀이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1일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 양 측의 대화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재개될 것”이라며 주목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2020~2021 시즌(35경기 30골)까지 5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메시는 PSG에서 맞은 지난 시즌 공식전 34경기에서 11골(15도움)에 그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불화설에 부상까지 겹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공식전 단 17경기를 뛰면서 12골 13도움을 수확하며 맹활약 중이다.
반대로 호날두와 맨유의 재회는 다소 실망스럽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직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이적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신임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이 겹치며 백업으로 밀려났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벤투스에서 마지막 시즌에 세리에A 득점왕(33경기 29골)에 오른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 첫 시즌에 18골(공식전 39경기 24골 3도움)을 넣었다. 호날두라는 이름이 가진 상품 가치가 여전히 매력적이라 관심을 갖는 팀도 적지 않다. 다만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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