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또래에도 이런 사고를"…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서형석 2022. 11. 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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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어른부터 고사리손 아기까지 추모객들의 발길이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주변 직장인들로 붐볐던 이곳 분향소는 지금은 다소 한산한 모습인데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어지고 있는 추모지만 표정에서만큼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의 입장에선 이번 사고가 남 일 같지 않습니다.

<남시현 / 서울시 은평구> "너무 참담하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분노도 일고, 미안한 마음도 있고 복합적이에요."

추모객 가운데는 엄마 품에 안긴 아기도 있었고, 중·고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가족과 함께 이곳에 온 학생들의 충격도 상당했습니다.

<선철민·선우정 / 광주광역시 서구> "저희 나이대에도 이렇게 사고를 당할 수 있다. 그런 걸 느꼈어요. (돌아가신 형, 누나들을 보고 너무 슬펐고….)"

합동분향소는 이곳을 비롯해 서울 녹사평역 광장 등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됐고,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앵커]

참사 유가족, 피해자들의 심정은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이번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으신 시민분들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의 심리지원에도 나섰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분향소 바로 옆에 마련된 곳이 바로 심리지원 상담소입니다.

이곳에서는 트라우마 회복 지원을 위한 전문가들의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기상담전화 1577-0199로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에 학생 피해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사상자가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도 심리치료와 정서 상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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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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