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승점 12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출발 “판단은 나중에,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
2022~2023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의 성적은 실망스럽다. 지난 몇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 ‘2강’을 형성했던 강팀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다. 리그 1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승(4무4패) 밖에 수확하지 못하면서 9위까지 처졌다. 여전히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와 대조를 이룬다.
리버풀이 현재까지 쌓은 승점 16점은 리버풀의 부활을 이끌며 ‘명장’으로 인정받은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스타트다. 클롭 감독은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데, 2017~2018시즌 12경기에서 승점 22점(6승4무2패·당시 5위)을 올린게 가장 부진한 출발이었다.
벌써 4패를 당하면서 선두 아스널과 거리는 승점 15점 차이로 벌어졌다. 우승 경쟁은 쉽지 않아졌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경쟁하는 4위까지도 승점 8점으로 멀어져 위태롭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이 위안거리다.
리그에서는 현재로서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지 미지수다. 영국 BBC는 “리버풀 전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지만 버질 판데이크, 무함마드 살라흐, 호베르투 피르미누, 티아고 알칸타라, 조던 헨더슨 등 베스트11에 포함된 주축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30대로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부상자도 많다.
리버풀은 지난달 11일 맨시티와 첫 맞대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맨시티에 첫 패배를 안긴데 이어 웨스트햄전을 승리하며 반등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 리즈 유나이티드에 연달아 패해 분위기는 더 침체됐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국내컵 ‘더블(2관왕)’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긴 클롭 감독의 팀 내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도 자연스레 뒤따른다.
클롭 감독은 “변명할 수는 없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햇빛이 비출 때나 누군가 우승 트로피를 줄 때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내 일은 우리가 정말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자리를 지키는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팀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판단은 시즌 마지막에 내려야 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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