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내 '안양루·범종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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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가 부석사 내 안양루와 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전날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 심의 절차를 통해 부석사 안양루와 범종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안양루와 함께 보물로 지정된 범종각(梵鐘閣)은 부석사 내에 자리하고 있는 종각으로,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중층 익공계 팔작지붕 건물의 형식을 가진, 18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종각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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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가 부석사 내 안양루와 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전날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 심의 절차를 통해 부석사 안양루와 범종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안양루(安養樓)는 부석사 내에 자리하고 있는 문루로, 국보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다포계 팔작지붕의 형식을 가진,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의 대표적 사례이다.
안양루에 대한 기록은 '계암일록(溪巖日錄)', '부석사 안양루 중창기(浮石寺 安養樓 重記)', '무량수전 안양루 중수기(無量壽殿 安養樓 重修記)' 등의 문헌자료에 의하면, 원래 '강운각(羌雲閣)'이라는 단층 건물이 있었으나, 1555년 화재로 소실됐고, 이후 1576년에 중층 문루인 '안양루'를 그 자리에 지은 것으로 되어 있다.
안양루의 위치와 구조상으로 보면 전체 사찰배치에서 사찰의 진입 축(軸)을 꺾어 무량수전 영역에 진입하게 하고 있어, 무량수전 영역의 종교적 경외감과 조망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안양루와 함께 보물로 지정된 범종각(梵鐘閣)은 부석사 내에 자리하고 있는 종각으로,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중층 익공계 팔작지붕 건물의 형식을 가진, 18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종각 건축이다.
범종각에 대한 기록은 '계암일록(溪巖日錄)', '부석사기(浮石寺記)' 등의 문헌에 '종루(鍾樓)', '범종각(梵鐘閣)' 등으로 표기돼 있으며, '부석사 종각 중수기(浮石寺鐘閣重修記)'에 따르면, '범종각'은 1746년 화재로 소실되었고, 이듬해인 1747년에 중건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청량산유록(淸山遊錄)'에 '범종각 내부에 쇠종이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19세기 이후 범종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종각은 보통 사찰의 좌우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영주 부석사 범종각은 사찰의 진입 중심축선에 위치함과 동시에 측면이 정면보다 길어서 아래층의 가운데 칸은 통로의 역할을 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위층은 사방이 벽체가 없이 트여 있으며, 내부 바닥 전체가 우물마루로 되어 있고, 내부에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板)을 두고 있으며, 내부에는 범종각 중창 당시의 것으로 판단되는 단청이 남아 있어 향후 부석사 단청 보수에 대한 자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시의 문화유산 중에 역사성과 미학적 가치를 가진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정문화재로 신청해 대로 안전하게 보존 및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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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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