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통화품질 개선된다...1일부터 SKT·KT 동일 주파수 대역폭 가동

황국상 기자 2022. 11. 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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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중에서도 SK텔레콤, KT에 비해 통신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LG유플러스가 다른 2개사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으로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3.4~3.42㎓ 대역에 확보하고 있던 80㎒폭 주파수와 함께 100㎒폭을 이용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물론 이 곳의 SK텔레콤, KT 가입자도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100㎒ 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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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사진은 4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2022.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동통신 3사 중에서도 SK텔레콤, KT에 비해 통신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LG유플러스가 다른 2개사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으로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가 동일한 통신품질로 경쟁할 수 있게 돼 이동통신 3사의 경쟁구도에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농어촌 5G 공동망에 100㎒(메가헤르츠) 서비스를 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3.4~3.42㎓(기가헤르츠) 대역에 20㎒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3.4~3.42㎓ 대역에 확보하고 있던 80㎒폭 주파수와 함께 100㎒폭을 이용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담당 공동망 구축 지역은 강원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지역이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물론 이 곳의 SK텔레콤, KT 가입자도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100㎒ 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종전까지 LG유플러스는 80㎒폭만 사용하고 있어서 SK텔레콤,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신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질수록 전송속도 등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도로 폭이 넓어질수록 교통이 원활한 것과 비슷한 원리다. SK텔레콤은 3.6~3.7㎓ 대역에서, KT는 3.5~3.6㎓ 대역에서 각각 100㎒폭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의 5G 주파수 추가할당 경매에 단독 입찰해 1521억원을 지불하고 이 대역을 확보했다. 5G 주파수 추가할당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 통신3사간의 5G 주파수 보유량이 100㎒로 동일해진 것이다.

다만 LG유플러스가 추가로 할당받은 대역이 기존 이용 대역에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농어촌 공동망 구축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주파수 할당조건에 따라 1만5000여 기지국을 새로 구축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전에 이 조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발표한 전국 5G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은 전송속도 부문에서 929.92Mbps(메가바이트/1초)로 가장 빨랐고 KT가 762.50Mbps, LG유플러스가 712.01Mbps 순이었다.

LG유플러스의 전송속도가 가장 느렸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가 5G→LTE 전환율이나 서비스 커버리지(제공지역) 면적 등 지표에서 소폭 앞서기는 했지만 전송속도가 느리다는 부분이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이 때문에 동일한 대역폭의 주파수를 활용하게 된 LG유플러스가 내년부터는 순위변동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에는 이미 평가가 마무리돼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추가로 할당받은 주파수를 이용한 서비스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추가 주파수 확보를 통한 서비스 품질개선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3.7~3.72㎓ 대역에 20㎒폭을 추가로 할당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한 바 있다. KT 역시 향후 주파수 할당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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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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