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등 교육 '합종연횡'

강경래 2022. 11.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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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이 '공단기'·'영단기' 등을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한 초중고 교육, 대학편입 등에서 강세를 보여온 메가스터디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 인수를 통해 공무원·어학 시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초중고 교육에 강한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무원 시험 등에 주력하는 에스티유니타스 최대주주에 오르는가 하면, 영유아 교육 중심인 대교는 예술교육업체 플래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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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50.32% 확보
대교 '미술' 플레뮤·'유아동' 에스티키즈 잇단 인수
웅진씽크빅은 뤼이드와 협력 등 '합종연횡' 활발해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업계 불어닥친 위기 극복 전략"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단기’·‘영단기’ 등을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50.32%와 함께 경영권을 18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친 뒤 인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한 초중고 교육, 대학편입 등에서 강세를 보여온 메가스터디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 인수를 통해 공무원·어학 시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내년 중 영유아 교육 분야에도 진출하면서 전 연령을 아우르는 교육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 초중고 교육에 강한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무원 시험 등에 주력하는 에스티유니타스 최대주주에 오르는가 하면, 영유아 교육 중심인 대교는 예술교육업체 플래뮤를 인수했다. 웅진씽크빅은 뤼이드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교육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업계 불어닥친 위기를 지분 투자와 전략적 협력 등을 구사해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계열사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플래뮤를 인수했다. 플래뮤는 영국 뮤지엄 교육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통합예술교육기업이다. 감상과 발상, 활동 등 3단계 과정으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과학, 역사,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한다. 대교는 이번 플래뮤 인수를 통해 △놀이 ‘트니트니’ △음악 ‘오르프슐레’ △과학 ‘퍼니언스’에 예술 영역까지 교육 라인업을 확대했다.

대교는 앞서 유아동 교육업체 ‘에스티키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들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한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 등을 운영한다. 대교 관계자는 “기존 교육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내는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 협력을 구사하는 사례도 있다. 웅진씽크빅은 AI 교육솔루션 업체 뤼이드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최근 뤼이드와 함께 중등인강 ‘웅진스마트올중학’ 안에 ‘AI학습관 영어’를 출시했다. AI학습관 영어는 뤼이드 AI 엔진 ‘R-인사이드’를 웅진스마트올중학 학습 데이터에 접목한 사례다. 이를 통해 영어 문법 실력을 AI를 활용해 정밀하게 진단한 뒤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웅진씽크빅은 뤼이드 외에 아티젠스페이스(증강현실), 시어스랩(메타버스) 등과 협력한다. 실제로 웅진씽크빅은 이들 업체와 협력해 ‘웅진스마트올’ 안에 가상 교실과 도서관, 미술관, 운동장 등을 둔 ‘스마트올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30년 이상 축적한 학습 콘텐츠에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교육업계에서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 전략이 활발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하락에 이은 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지방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고등학교가 폐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앞으로도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렇듯 줄어드는 교육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업체들끼리 인수·합병 혹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사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 본사 전경

강경래 (but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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