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 먹는’ 콘테...“본인도 억지로 기용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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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모든 것이 뜻대로 돌아가지는 않는 법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치 않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것을 비판하면서도 콘테 감독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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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축구에서 모든 것이 뜻대로 돌아가지는 않는 법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치 않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오하라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서 “콘테 감독이 영리한 감독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바로 팬들이 토트넘에게 맨체스터 시티나 바르셀로나처럼 플레이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트넘은 그만한 수준의 선수들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토트넘은 언제나 수세적으로 경기를 펼친다. 지난 본머스전에서도 8명의 선수가 수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며 토트넘의 경기력에 일침을 가했다.
토트넘은 최근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8승 2무 3패(승점 26점)로 3위를 지켰고 본머스는 3승 4무 6패(승점 13점)로 14위로 떨어졌다.
이날 토트넘 라인업에는 변화가 있었다. 공격진에는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명단에 들지 못했고, 주중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위해 주축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반 페리시치 등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하지만 로테이션은 초반에 효과적이지 않았고 본머스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본머스의 역습 과정에서 마커스 태버니어가 침착하게 키퍼 무어에게 건넸고 무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5분 오른쪽에서 스미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무어가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두 점을 뒤지고 있던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이 돌파 후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의 추가골과 후반 47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역전골로 토트넘은 3-2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많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것을 비판하면서도 콘테 감독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바로 브리안 힐과 루카스 모우라다. 오하라는 “콘테 감독은 힐과 모우라를 쓰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 토트넘은 최상급의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이 토트넘의 또 하나의 고민거리다”고 말했다.
이날 힐과 모우라는 후반에 나란히 교체 투입돼 활발하게 공격 지역을 누볐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콘테 감독의 플랜에 완전히 들지 못했다. 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발렌시아로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결국 토트넘의 만류로 이적이 무산됐고 모우라도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잃어가고 있었다. 둘은 최근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지만 콘테 감독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의 리빌딩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까지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한 보강의 필요성은 꾸준히 외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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